김관영 도지사,“예고없는 자연재난 피해최소화는 유비무환뿐”

집중호우 대비 군산 배수펌프장 등 가동상태 직접 확인

임경희 기자

2024-07-10 10:00:30




전라북도청사전경(사진=전라북도)



[세종시사뉴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6월부터 장마철 강우가 지속됨에 따라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장마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갖고 이후 배수펌프장 등 재해 예방시설의 가동 여부 등을 직접 점검했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7시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도 관련부서와 시군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장마 대처 긴급 점검 영상회의를 직접 주재해 지속되는 호우에 대한 피해 상황과 각 대처 사항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통한 2차 피해 방지 등 재난 대응 원칙을 강조하며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10일 오후 호우 대비 방재시설인 군산시 경포천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배수 펌프, 배수갑문 및 제진기 등 시설물 상태뿐만 아니라 CCTV, 전기설비 및 매뉴얼 비치 등 전반적인 가동 준비상황을 꼼꼼히 확인했을뿐 아니라 연일 계속되는 재난 비상근무로 지쳐있는 군산시 재난담당 공무원 등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군산시 경암동에 위치한 경포천 배수펌프장은 대형펌프 10대와 25만㎥의 유수지로 조성해 지난 2001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집중호우시 만조가 겹칠 경우 자연배수가 어려운 경포천의 수문을 닫고 배수펌프장을 가동해 최대 분당 4,200㎥의 물을 바다로 강제 배수를 실시, 경암동 등 48㎢ 군산 지역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을 위한 고압 전력 수전 완료 및 시험 가동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담당직원 24시간 상주 등 우기철 대비 펌프장 가동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 지사는 이어 나운동에 위치한 나운1 우수저류시설을 찾아 저류시설의 가동 준비상태 및 매뉴얼을 점검하고 유입구 퇴적물 청소상태를 살펴 봤다.

나운1 우수저류시설은 도심지내 불투수 면적의 증가로 인해 빗물이 급격히 모여 발생하는 도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8,000㎥ 규모의 저류시설과 5대의 펌프, 침수감지센서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함에 따라 상습 침수구역이었던 나운동 일대의 침수피해 예방 등 주민 불편이 대폭 해소됐다.

또한, 저류시설 상부 공간은 공용주차장을 설치해 재난 예방과 주민의 교통난 해소를 통한 주거 여건 개선 효과도 얻고 있다.

김 지사는 “자연재난은 예고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미리미리 철저한 대비와 점검만이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며 “7월 중순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이고 과할 정도로 사전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다.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인명보호와 재산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행 강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는 물론 낙석 등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시설은 사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라”며 “응급 복구를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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