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진익송 : 시공간을 넘어’전 개최

고 진익송 작가의 화업 40년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정연호 기자

2024-07-09 07:50:46




청주시청사전경(사진=청주시)



[세종시사뉴스]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은 고 진익송 작가의 시대별 작품과 업적들을 돌아보는 기획전 ‘진익송 : 시공간을 넘어’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에서 오는 11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세상과 현상에 대해 명철하고 예리하게 분석하는 삶의 자세를 지니고 교육자로서 따뜻하게 보듬는 마음을 잃지 않았던 고 진익송 작가의 작품을 통해 세상과의 조화, 시간의 의미 그리고 인간 내면의 선택과 확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했다.

△1980년대 초기 작품을 다룬 ‘1부 : 공감, 공간에 대한 감각’ △1990년대 뉴욕에서 철판으로 제작한 작품들과 문 시리즈의 초기작으로 구성한 ‘2부 : 시간을 담다’ △2000년대 다양한 문 시리즈 작품을 다룬 ‘3부 : 시공간의 여행자’ △2010년대 그의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임리스 도어’ 시리즈를 다룬 ‘4부 : 영원한 문을 넘어’가 이어진다.

△‘5부 : 에필로그 : 끝나지 않은 실험’에서는 최근까지 연구한 그의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한다.

고 진익송은 1960년 8월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유년 시절 부산으로 이사해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1979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1984년 졸업 이후 1988년 부산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 대학원을 입학, 1992년에 졸업했다.

1996년에는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연구장학기금 수혜자로 선정돼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 뉴캐슬의 노섬브리아대학교에서 방문작가 및 박사 후 연구원으로 영국의 현대미술을 연구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997년 충북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며 작고하는 날까지도 제자들을 위해 또 지역의 한계를 넘어 미술로 다른 지역, 다른 문화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은 “고 진익송 작가가 시간과 공간, 우리 시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던 작가로서 또 제자들이 작가의 길을 가도록 인도해 주고자 열정적으로 지도했던 교육자로서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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