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에‘3·15의거’명확히 기술하라”

경남교육청,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 수정 요청

임경희 기자

2024-10-16 16:17:31




경상남도교육청사(사진=경상남도교육청)



[세종시사뉴스] 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검정을 통과해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중·고등학교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에서 ‘3·15의거’ 와 관련된 내용이 누락·축소되어 기술된 부분에 대해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6개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중학교 7종 교과서 모두 ‘3·15의거’ 역사 용어 자체를 빠뜨렸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9종 한국사 교과서중에는 3종의 교과서에만 ‘학습활동’, ‘연표’, 에 각각 ‘3·15마산 의거’, ‘마산의거’, ‘3·15의거 기념탑’ 이라는 표현을 부분적으로 게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고교 16종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 모두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 기술에 편중된 나머지 ‘3·15의거’는 빠뜨린 채, ‘3·15부정선거 → 4·19혁명’ 으로 기술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는 ‘3·15부정선거 → 3·15의거 →4·19혁명’의 역사적 흐름으로 기술하는 것이 타당하다.

박종훈 교육감은 “3·15의거는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서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긍심이다”며 “새로운 교과서에 ‘3·15의거’ 역사 용어와 그 전개 과정, 희생자의 숭고한 정신이 오롯이 담길 수 있도록 교육부와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이며 학생들에게 3·15의거 정신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의로운 사회를 지켜내기 위한 역사적 교훈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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