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구제역·AI·아프리카돼지열병 총력 방역체제 돌입

정연호 기자

2024-10-15 10:53:30




보은군청사전경(사진=보은군)



[세종시사뉴스] 보은군은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겨울철을 대비해 내년 2월 말까지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한다고 15일 밝혔다.

겨울철 기온 하강에 따른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구제역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철새 유입 시기 도래로 고병원성 AI 재발 위험성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2019년부터 매년 추석 명절 직후 4주 이내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이에 군은 특별방역 대책 기간 동안 방역 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해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보고 체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군청 자체 보유 차량 2대,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3대 및 한우협회 보은군지부 차량 1대 총 6대를 동원해 소규모 사육 농장 등 축산농장의 진입로 및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군은 먼저 구제역에 대한 효율적인 방역 대책 추진을 위해 10월 소·염소 전체에 대한 일제 접종을 추진하고 접종 이후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방역 취약 농가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집중관리를 할 방침이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 도내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소·돼지 생분뇨 운반자의 충청북도 권역 밖으로 이동을 금지한다.

아울러 동절기 AI 예방을 위해 올해 5월부터 4개월간 군내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 실태 점검을 완료했으며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른 시설 미흡 농장 1개소에 대해 시설 보완을 명령했다.

이번 대책 기간 동안 가금 농장별 지정 전담 관제를 운영하고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해 감염 의심축을 색출하고 가금 입식 전 사전 신고제를 지속 운영함과 동시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가금농장 내 유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매개체의 농장 내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군내 유입 방지를 위해 양돈농장 출입 차량의 3+2단계 소독을 지속 운영하고 축사 내부 축산차량 진입 통제 및 농장 내 8대 방역시설 운영을 독려하고 있으며 멧돼지 포획부서와 협업해 포획 또는 폐사된 멧돼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축산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 경영주로 해금 고향을 방문하는 가족의 축산농장 내 출입을 금지토록 하고 축산농장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가 자국 방문 후 입국 시 휴대 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신중수 축산과장은 “구제역·고병원성 AI·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 관련 시설을 출입하는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소에서 소독 후 필증을 발급받아 출입해야 한다”며 “축산농가는 철저한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소독 실시, 외부인·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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