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회화, 생동감있는 움직임의 그림’ 김형수전, "The Carnival"10월 19일까지… 대통길미술관서 전시

임경희 기자

2024-10-08 08:19:07




‘시간-회화, 생동감있는 움직임의 그림’ 김형수전, "The Carnival"10월 19일까지… 대통길미술관서 전시



[세종시사뉴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으로 10월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통길미술관에서 김형수의 "The Carn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The Carnival’ 디지털아트 그룹전은 무규정적이고 무규범적인 감각적인 축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니체의 말을 빌려 ‘디오니소스적인 축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이성적이며 질서 조화, 균형을 추구하는 예술의 속성인 아폴론적 축제, 즉 ‘Festival’과 대조되는 의미로써 상징과 의미를 담은 서사 구조로부터 벗어나 물질의 영역을 탐구하며 시각적 감각을 선사하기 위한 작가의 이념을 전시 타이틀을 통해 표출하고 있기도 하다.

참여작가는 김형수, 김영현, 이종찬이다.

김형수 작가는 ‘The Carnival’ 전시를 통해 의도된 것, 구상적인 것으로부터 탈피한 순수한 물질, 감각의 놀이를 움직임과 운동으로 표현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작품과 마주하였을 때 각자 느끼는 바대로 느끼고 의미를 획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의미를 의도적으로 집어넣는다면, 의미에 매몰되어 느끼는 감각이 훼손될 수 있기에 이러한 구상적인 영역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작품을 만드는 행동강령이라고 주장한다.

‘The Carnival’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시간-회화’라 불리는 움직이는 그림으로써, 효과나 서사에 치중된 기존 미디어아트와는 차별되는 회화적인 영역을 연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김형수 작가는 작품 내 시간이라는 부피를 작품을 이루고 있는 형상의 터치, 속도, 리듬들로 채워나가며 회화적인 영역을 연구하고 있기에 ‘시간-회화’라 칭한다고 전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천고마비의 선선한 계절인 가을에 개최되는 ‘The Carnvial’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작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의 도시 공주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 감각적인 작품과 만나보길 바란다.

한편 공주문화관광재단은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으로 지난 7월 25일 민요 소리꾼 이지원과 함께하는 소외계층 희망콘서트 ‘고마워요’를 시작으로 7월 28일 임아름의 ‘Paris에서 온 편지’라는 플루트 공연을 선보였다.

아울러 9월 10일에는 김지현의 ‘알고리즘 피크닉’ 전시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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