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 발표

피해 유형 중 언어폭력 가장 큰 비중…도교육청 “맞춤형 대책 수립”

임경희 기자

2024-09-25 16:13:38




경상남도교육청사(사진=경상남도교육청)



[세종시사뉴스] 경상남도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상남도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위탁해 4월 15일~5월 14일 온라인과 휴대전화로 실시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002개 학교의 학생 24만 1,341명이 참여했다.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의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전국보다 낮은 2.0%로 2023년 1차 실태 조사와 비교해 0.3%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0%, 중학교 1.5%, 고등학교 0.5%로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초등학교 0.5%p, 중학교 0.4%p, 고등학교 0.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응답률이 상승한 것은 학생들의 언어폭력, 신체 폭력, 따돌림 등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피해 유형별로는 전체 피해 응답자 4,784명 중 언어폭력이 39.8%로 가장 높았고 따돌림, 신체 폭력, 사이버 폭력, 강제 심부름, 성폭력, 스토킹, 금품 갈취 순서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 복도, 운동장 등, 사이버공간, 공원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피해 경험 시간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학교 일과 이후, 수업 시간, 하교 시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학교 선생님, 가족, 친구나 선후배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0%로 2023년 1차와 같았다.

학교급별 가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2.3%, 중학교 0.7%, 고등학교 0.1%이며 지난해와 비교해 초등학교 0.1%p, 중학교는 0.1%p 증가했으며 고등학교는 변동이 없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의 응답률은 4.9%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주위에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70.7%, 향후 학교폭력 목격 시 주위에 알리겠다는 57.6%,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와주겠다는 28.9%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실태 조사 결과 경남 지역의 피해 응답률은 2.0%로 전국 2.1%와 비교해 0.1%p 낮다.

경남교육청은 피해 응답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 등 주체별, 학교급별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관계 회복 지원을 통한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매년 학교폭력 책임 교사, 관리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고 있다.

또 8개 시 지역 교육지원청에 관계회복전문가를 배치했고 18개 전 교육지원청에 학생 관계 회복 지원을 위한 관계회복지원단을 늘려 운영한다.

아울러 학교폭력 조기 감지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폭력 징후나 초기 발생 상황을 감지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운영, ‘언어습관자기진단’ 앱과 ‘학생언어문화개선’ 누리집 안내로 올바른 언어문화 실천, 경남경찰청과 협조해 찾아가는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 지원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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