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사뉴스] 경기도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 최초 소상공인 구매 전용카드 발급, 코로나19 당시 빌렸던 자금의 원금상환시기 연장, 대형 e커머스를 통한 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2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허 실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의 부채와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민생회복을 돕기 위해 올 하반기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와 협력한 판로 지원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금융상품으로 소상공인의 운영비 전용 자금 지원을 위한 카드다.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는 소상공인이 필수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카드 사용처를 사업 관련 물품 구매 등에 한정해 사용해야 한다.
인건비 지급이나 현금서비스는 불가능하다.
카드 사용 시 6개월 무이자 혜택, 연회비와 보증료 없이 세액공제는 물론 최대 50만원의 캐시백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도내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총 1천억원 규모로 공급되며 업체당 최대 500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1월경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가 신용도 하락 없이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채 상환 부담도 낮춘다.
특례보증은 코로나19 특별지원 이후 도래한 소상공인의 원금상환시기를 연장하고 이차보전을 통해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오는 30일부터 도내 경기신보 보증서 이용고객 중·저신용등급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천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대상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금 상환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6년간 2%의 이차보전과 1% 보증료 면제 혜택을 통해 연 3%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 연계 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 으로 재무건전성이 높은 대형 e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해 도내 소상공인의 유통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를 지원한다.
선정된 도내 100개 소상공인은 e커머스 플랫폼 모바일/PC 메인배너 광고 게시, 전용상설관 개설, 프로모션 쿠폰 발행 등의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되며 AI를 활용한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지원대상 중 최소 30% 이상을 최근 티몬·위메프 등 미정산 사태 시 피해를 입은 기업으로 선정해 피해기업의 매출 회복과 경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앞서 도는 추석을 맞아 경기지역화폐의 시군별 할인율을 당초 7%에서 10%로 한시적 상향 운영했으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달 말까지 전통시장·골목상권 등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지역화폐 등으로 10%를 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가계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지원책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허승범 경제실장은 “이번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 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성공적인 핀셋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과 실질적 소득증대가 가능한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생회복 렛츠고’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상권 판촉·할인행사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 살리Go’, 긴급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 긴급복지 플러스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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