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흘린 구슬땀의 결실 강남구, 발달장애인 운동회 개최

구, 발달장애인에게 맞는 운동 종목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

정호영 기자

2024-09-24 07:33:27




6개월간 흘린 구슬땀의 결실 강남구, 발달장애인 운동회 개최



[세종시사뉴스]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9월 26일 10시~오후 4시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발달장애인 450명이 선수로 참가하는 ‘2024 어깨동무 스페셜운동회’를 개최한다.

발달장애인에게 있어 운동은 건강관리와 만성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정서적·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구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들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매년 한 번씩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스포츠 축제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지난해 19기관에서 올해는 21개 발달장애인 시설 및 학교가 참여하는 등 매년 참가 기관이 늘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며 참가 기관의 발달장애인들은 6개월 동안 운동 종목을 연습했다.

강남구와 후원기관은 지난 4월 대회에 참가할 21개 팀에 신체 활동 용품 16종 을 제공했다.

또한 워밍업 활동에 적합한 리드업 게임 등을 포함해 총 98종의 활동을 담은 ‘2024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가이드북’을 개정해 200부 발간하고 이를 관내 55개 기관에 배포했다.

한편 신체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발달장애인 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노르딕워킹 교실을 올해 확대 운영했다.

4월과 5월에는 시설 담당자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발달장애인 운동 교수법과 대회 종목 지도 방법을 교육했다.

대회가 다가온 7~8월에는 21개 팀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준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선수들의 역량과 자신감을 높였다.

경기는 밀알학교 실내체육관과 야외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장애 정도가 비슷한 참가자들끼리 경쟁할 수 있도록 2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대회 종목은 △경쟁 △도전 △체력왕 부문으로 총 7개 종목이 마련됐다.

지난해와 달리 활동성이 높고 난이도가 있는 스포츠 공 릴레이와 타워크레인이 새롭게 추가됐다.

경쟁 부문의 △플로어컬링 △무빙바스켓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전 부문의 △스포츠스태킹릴레이 △스트라이크 △스포츠 공 릴레이 △타워크레인은 단체별 점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체력왕 부문의 △악력은 개인 기록을 측정한다.

오후 2시 20분에는 대망의 결승전으로 플로어컬링 경기가 열린다.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사람들도 다양한 부대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축구, 농구, 양궁, 클라이밍 등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 체험존과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인생네컷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발달장애인들이 6개월간 열심히 준비한 결실을 이번 운동회를 통해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며 “강남구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신체 활동을 즐기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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