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석 성묘·벌초할 때‘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고열, 오심, 구토 등 증상 보일 수 있어…물리지 않는 게 최고의 예방

정연호 기자

2024-09-09 08:34:35




인천시, 추석 성묘·벌초할 때‘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세종시사뉴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와 예방수칙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후 14일 이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매년 4~11월에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치명률이 높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환자 수는 83명이고 인천 내 환자는 1명이며 최근 3년간 국내 누적 발생환자 563명 중 104명이 사망해 18.5%의 높은 치명률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참진드기의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채집 환경 별로 월 1회 참진드기를 채집해 진드기의 종 분류와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참진드기 감시 결과 올해 8월까지 풀밭, 산길, 무덤, 잡목림 순으로 채집되어 진드기 발생이 많은 풀밭 지역에서 활동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체 확인 결과 SFTS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 입기, 벌레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진드기에게 물렸다면 무리하게 제거할 시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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