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 “문턱은 낮추고 매출은 올리고”

마트, 편의점, 카페, 약국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점포 대상 경사로 무료 설치

정호영 기자

2024-08-22 08:35:25




관악구,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 “문턱은 낮추고 매출은 올리고”



[세종시사뉴스] ‘배리어 프리’란 장애인, 이동약자, 노약자 등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뜻이다.

관악구가 올해도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에 경사로를 확대 설치하고 일상 속 주민 편의 증대와 점포 접근성 증대로 지역상권활성화까지 꾀한다.

지원 대상은 마트, 편의점, 약국, 카페, 서점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시설 중 바닥면적이 300㎡ 미만인 소규모 점포이다.

이들 소규모 매장은 출입구 문턱이나 계단을 제거해야 할 의무가 없어 그동안 휠체어 이용자들이 매장 출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구는 2019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소규모시설 경사로 설치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4년간 총 237개소에 경사로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관내 50개 점포에 무상으로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설치를 원하는 시설주는 관악구 장애인종합복지관 또는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관악구지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경사로 설치를 계획 중인 지역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더는 일타쌍피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나면 이동약자 뿐만 아니라 유아차나 카트 이용자, 심지어는 반려견까지도 매장을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라며 "대형 프랜차이즈나 쇼핑센터가 아니라 다수의 소규모 점포로 상권이 구성되어 있는 관악구의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 경사로 설치를 더욱 늘려서 관악구를 무장애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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