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 운영…‘호응’

이달부터 외출 어려운 중증 장애인, 장애인 시설 거주자·이용자 대상 서비스 제공

정호영 기자

2024-08-22 07:21:53




강북구,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 운영…‘호응’



[세종시사뉴스] 서울 강북구는 직접 미용실에 가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협약을 맺은 대한미용사협회 및 관내 미용실 16곳과 함께 장애인 친화 미용실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은 미용실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방문 미용서비스를 추가해 기존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이용 대상은 △외출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 △관내 장애인 시설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장애인 시설을 이용 중인 중증장애인 등이다.

가정 방문이 필요한 경우 커트 미용서비스에 한정해 제공하고 다만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은 동 주민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시설 등 협력 기관에서 가정방문 대상자와 장애인복지시설 대상자를 추천하면, 구에서 추천 대상자와 미용사를 연결하고 미용사는 직접 가정 또는 시설에 방문해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13개 동 주민센터와 함께 △번동 주거행복지원센터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강북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 △관내 장애인복지시설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상자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미용 서비스를 받은 한 참여자는 “이동이 불편해 이용하기 어려운 시설 중 하나가 미용실인데, 집까지 직접 와서 머리를 잘라주니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어르신·장애인과 및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더 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이용해 편하게 미용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세심하고 촘촘한 장애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장애인들의 삶에 힘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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