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말없이 움직인 손길…벌집 88여 개 제거한 괴산군 송면리 이장

  • 등록 2025.07.23 09:10:24
크게보기

 

도민방송 문성호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7월, 마을의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이장이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이영봉 이장은 최근 마을 곳곳을 누비며 말벌집과 벌집 88여 개를 자발적으로 제거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사다리를 들고 장비를 챙겨 마을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창고 뒤편이나 처마 밑까지 꼼꼼히 살피는 그의 모습에 주민들은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고 있다.

 

이번 활동은 한 주민의 “벌집이 집에 생겼는데 무서워서 손을 못 대겠다”는 요청에서 시작됐다.

 

이영봉 이장은 주저 없이 벌집을 제거했고, 이후 어린 자녀를 둔 가정,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발걸음을 넓혔다.

 

자연스럽게 벌집 제거와 함께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작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주민들이 고맙다고 해주실 때마다 오히려 내가 더 힘을 얻는다”고 말하는 이영봉 이장은 “앞으로도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마을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먼저 나선 한 사람의 손길이, 무더위를 잊게 하는 이웃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괴산군]

문성호기자 news8070@naver.com
Copyright @도민방송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16길 11-1 2층 ㅣ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135,1동 402호 (보람동, 스타힐타워I) 등록일 : 2011-04-11 | 발행인 : 주)엘미디어 | 편집인 : 문성호 | 전화번호 : 010-8803-6339ㅣsns기자연합회ㅣ국제언론인클럽 ㅣ세종ceo협회 ㅣ전국지역신문협회 ㅣ Copyright @도민방송 Corp. All rights reserved.